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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상, 단순 피로 아닙니다”…얼굴에 나타나는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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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2 07:24:15 수정 : 2025-07-12 08:46:26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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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결핍, 장기 기능 저하…얼굴이 먼저 알려준다

얼굴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하는 ‘거울’이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할 때 얼굴에는 다양한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나 피로 증상이 아니라, 체내 기능 이상이나 영양 불균형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얼굴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 게티이미지뱅크

장기 기능 저하부터 비타민 결핍까지 우리 몸이 겪는 다양한 문제는 눈, 입, 피부 등 얼굴 곳곳에 드러난다. 평소와 다른 증상이 얼굴에 나타났다면 단순한 일시적 변화로 넘기지 말고, 자신의 식습관과 영양 상태, 전반적인 건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얼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이상 신호 중 하나는 비타민A 결핍으로 인한 눈 건강 문제다. 비타민A는 눈 세포의 성장과 기능 유지, 면역력 향상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부족하면 안구건조증, 야맹증,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A가 결핍되면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점막이 마르고, 자극에 의해 충혈이 자주 생긴다. 심한 경우 안구 점막에 죽은 조직이 쌓여 흰자위에 반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땐 당근, 늙은 호박, 방울토마토, 결명자차 등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굴은 건강의 거울…비타민 결핍이 보내는 경고 신호

 

비타민B2(리보플라빈)는 신체 대사 과정과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입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갈라지고, 구순구각염이 발생해 입술이 쓰라릴 수 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따르거나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결핍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B2는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우유, 치즈, 달걀, 청국장, 시금치 등 식품을 통해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피부 가려움이나 발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타민B6(피리독신)도 주목해야 할 영양소다. 단백질과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B6가 부족하면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이 영양소는 육류, 생선, 가금류에 많이 들어 있으며, 바나나, 견과류, 옥수수, 해바라기 씨, 콩류, 시금치, 당근 등을 통해서도 보충할 수 있다.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면 식습관을 점검하고 부족한 비타민을 식품이나 영양제로 꾸준히 보충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B7(비오틴)은 단백질 대사를 돕고, 모발과 피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달걀노른자, 콩, 견과류, 버섯, 동물의 간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주의할 점은 생달걀 흰자에 들어 있는 ‘아비딘’이라는 성분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걀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비오틴은 장내 세균에 의해 일부 합성되기도 하지만, 장기간 항생제 복용 시 결핍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작은 변화도 건강의 신호…무심코 넘기지 말아야”

 

전문가들은 “얼굴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부위”라며 “눈 충혈, 입술 갈라짐, 피부 발진 등 사소해 보이는 변화도 영양 불균형이나 장기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이를 무심코 넘기지 말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 증상이 얼굴에 나타났다면 식습관을 점검하고, 부족한 비타민을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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