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개그맨 임우일의 위생 관념을 보고 경악했다.
지난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04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코미디언 임우일과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임우일은 과거 화제를 모았던 냉장고 속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촬영장 등에서 남은 음식들을 집으로 가져와 재탕해 먹었던바. 당시 “촬영장 대기실에 간식이 남으면 작가님들한테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본다”며 “촬영장에서 커피를 받으면 냉장고에 둔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후배가 남긴 배달음식을 수거해 다시 먹었을 정도. 이에 “저는 음식이 남는 거를 못 보겠다”며 “보는 게 스트레스여서 음식을 싸오게 된다”고 털어놨다. 또 “무명 시절부터 풍족하지 않아서 식비를 절약해 왔다”며 “남은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한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그의 냉장고 속은 먹다 남은 음식과 각종 음료로 가득했다. 기안84는 “저거 안 버리면 박테리아가 자란다”고 경악했다. 이에 전현무는 “네가 박테리아를 이야기한다고?”라며 “박테리아 대장, 세균맨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임우일도 해당 방송으로 인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다들 ‘커피 오래 놔두면 균 생긴다’고 DM으로 연락해 말씀을 해주신다”며 “제가 아니라는 거를 보여 드리겠다”고 변함없이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임우일은 냉장고에서 먹다 남긴 채로 보관해둔 커피를 꺼냈다. 이후 집 얼음을 넣어 마치 새 커피처럼 마시는 모습. 그는 “누군가 집에 왔을 때 직접 얼린 얼음보다는 구입해서 넣어 먹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얼음을 구매해서 먹음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은 남자’ 혹은 ‘여유 있는 남자’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 그는 외출 준비를 시작하며 각기 다른 컵에 담긴 남긴 커피를 한꺼번에 보아 텀블러에 담기까지. 이에 기안84는 “재탕을 넘어 삼탕이다”라고 충격을 받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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