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8월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15일 국회에서 폭염대책 간담회를 열고 전기요금 누진제 1구간을 기존 0∼200㎾h에서 0∼300㎾h로, 2구간은 기존 201∼400㎾h에서 301∼450㎾h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1구간은 100㎾h, 2구간은 50㎾h 늘어나는 것이다. 역대급 폭염이 찾아오면서 전력 수요가 치솟는 가운데, 누진 구간을 완화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당정은 올여름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 공급 능력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최대 전력수요는 95.7GW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전력수요는 태풍·폭염 등 기상 조건에 따라 97.8GW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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