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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났다더니… 16일 저녁부터 ‘진짜 장마’ 온다 [뉴스 투데이]

입력 : 2025-07-15 22:00:00 수정 : 2025-07-16 02:33:58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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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7일까지 50∼150㎜ 전망
19일까지 비… 20일부턴 또 ‘폭염’

16일 오후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상공에 전형적인 장마철 구름대가 형성된 영향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30∼50㎜씩 비가 쏟아질 때도 있을 것이라며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저기압 전면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맞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등에 비가 거세게 쏟아지기 시작하겠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16일 저녁부터 17일 아침까지는 저기압 뒤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우리나라 남동쪽까지 세력을 넓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되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경기 남부·강원 남부·충청에 호우가 이어지고 전북에도 호우가 쏟아지겠다.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동쪽의 습윤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며 남서에서 북동으로 길이는 길고 남북 폭은 좁은 ‘띠’ 모양 구름대가 만들어지겠다. 이는 장마철 구름대 모습으로, 이 구름대가 걸치는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제주 장마는 지난달 26일, 남부 지방 장마는 이달 1일 종료됐다.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번에 사실상 장마 종료 선언 보름 만에 장맛비가 내리는 셈이 됐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 50∼150㎜(경기남부와 충남서해안 최대 20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 50∼100㎜(강원중남부내륙과 충북 최대 150㎜ 이상), 전북 30∼100㎜(북서부 최대 15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9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더 확장해 날이 개면서 다시 폭염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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