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 씽크’
LGD 적용 결과 年 100억 절감
출근길,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비서처럼 일정을 읽어준다. 겹치는 일정이 보이자 AI가 먼저 조정할지 묻는다. 쌓여 있는 결재문서 중 ‘휴가 요청만 찾아서 모두 승인해’라고 입력하자 잠시 후 AI가 ‘결재 승인 완료’라고 보고한다. AI에게 회의록 작성을 지시하자 내용 요약 후 팀장들에게 작업 지시까지 보내준다. LG CNS가 25일 선보인 에이전틱 AI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의 기능이다.

LG CNS는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X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또는 에이전틱 AI는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추론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을 짜서 실행하는 AI다.
이날 공개된 에이엑스씽크도 비서 한 명을 둔 듯 사람의 지시를 소화했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회의·메일·번역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에이전틱 AI가 지원하는 서비스다. 직원의 업무 스타일, 우선순위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사용자환경(UI)으로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LG CNS는 LG 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적용한 결과 일평균 업무생산성이 약 10% 향상됐고 외부 서비스를 쓰는 것과 비교해 연간 100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에이전틱웍스는 기업들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운영·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6종의 모듈로 구성돼 각 기업이 필요한 기능만 갖다 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라고 LG CNS는 전했다. 이 플랫폼에서 ‘인사 특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개발할 경우 접수된 자기소개서 수만건, 인적성검사 데이터, 기존 인사문서를 AI가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지원자별 면접 질문까지 자동 생성해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이 26% 개선된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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