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선인 136명 수몰’ 日해저탄광서 유골 나왔다

입력 : 2025-08-26 06:00:00 수정 : 2025-08-26 07:28:19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日 시민단체 인골 추정 물체 수습
26일도 조사… 추가 발견 가능성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136명 등이 숨진 일본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당시 희생자 인골로 추정되는 뼈가 25일 발견됐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은 이날 오후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사고 현장에서 수중 조사를 통해 사람의 대퇴부 뼈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25일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인골 추정 뼈. 대한불교관음종 제공

인골 추정 물체는 3점이며 가장 긴 것은 42㎝다. 이들 물체를 찾아낸 한국 잠수사는 야마구치현 지역 방송에 “근처에 3명분의 장화가 떨어져 있다”며 “4명분의 유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기는 모임은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이들 물체를 경찰에 인도했다. 이 모임은 26일에도 조사할 예정이어서 희생자 인골로 짐작되는 뼈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 9월 조세이 탄광에서 수중 조사를 시작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은수 ‘심쿵’
  • 신은수 ‘심쿵’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