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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김정은 APEC 방문 가능성 질문에 “낮다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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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9 10:43:26 수정 : 2025-08-29 10:47:33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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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위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뉴시스

위 실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이펙 참석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에는 “낮다고 봐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권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다만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 두고 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북한이 우리와의 대화는 물론 미국과의 대화까지도 하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는 상황이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너무 기대치를 높여서 얘기하는 것이 북의 호응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서, 저희는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두고 북의 호응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해 “그런 자리에 잘 가지 않아왔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라며 “거기서 중국과의 정상회담, 러시아와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고 좀 더 다른 포맷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고는 있다”고 말했다.

 

전승절 계기 북·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은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 “종래에 없던 일이기 때문에 주시는 해야 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트럼프 대통령과 두 정상이 유대나 신뢰같은 인간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정책적 성과는 아니지만 의외로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정상 간의 인적 연계가 있는 것 하고 없는 것 하고는 많이 다르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처럼 좀 특이한 지도자, 특이한 리더십 또 그런 캐릭터를 가진 분하고는 더더욱 그런 개인적인 연대를 갖는 게 중요한데 그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논의하고 있다.   공군1호기=연합뉴스

위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공동 합의문 등이 발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상세히 규정하려면 더 많은 검토를 해야 된다”며 “부처 협의도 해야 되고, 국회와 협의도 필요할 수 있고 그래서 그런 상세성에 따라서 지금 하자면 상세성을 좀 줄여야 되고 상세하지 않게 해야 되고, 상세하게 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고 해서 전체적으로 좀 더 협의를 해 봐야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협의 과정에서 많은 공감대가 이미 형성이 되었다”며 “그거는 투자 분야, 관세 분야, 안보 분야 다 해서 큰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성과고 저기서 좀 더 협의를 하면 나중에 가시물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상세 내용, 소고기와 쌀을 포함한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등 의제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농산물에 대해서도 미국이 제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우라늄) 농축 재처리 분야에서 우리의 운신 공간을 좀 더 많이 받는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진전들이 있다고 본다. 좀 더 기다려주시면 보고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무네 위 실장은 “그 문제도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오기는 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약간 우선순위에서 다른 이슈부터 하고 그 이슈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대처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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