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대 인식과 응축된 표현…” 제45회 가람시조문학상에 김동찬 시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0-12 13:22:23 수정 : 2025-10-12 13:22:22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북 익산시가 올해 ‘제45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자로 김동찬 시조 시인을 선정했다.

 

익산시와 가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는 김동찬 시인의 작품 ‘비문증(飛紋症)’을 올해 본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17회 가람시조문학’ 신인상은 황순희 시인의 ‘화살나무 아래에 늙은 숫돌이 있다’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익산시 가람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본상 수상작 ‘비문증’은 현대 사회의 불안과 시대 인식을 예리하게 포착하면서도 간명하고 응축된 언어로 형상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현 시사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탄력 있는 시적 전개와 절제된 표현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제45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동찬 시조 시인

김동찬(67) 시인은 1999년 ‘열린시조’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시조집 ‘봄날의 텃밭’, 산문집 ‘LA에서 온 편지 심심한 당신에게’, 시 해설집 ‘시스토리’ 등을 펴내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또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에 선정된 ‘신문 읽어주는 예수’로 주목받았으며,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중앙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17회 가람시조문학}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순희 시인

신인상 수상자인 황순희(69) 시인은 2019년 ‘시조시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이후 시조집 ‘아가미가 그을렀다’를 발표했으며, 한국시조시인협회 운영위원과 이화동인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재용 가람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은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시조문학의 뿌리를 넓히기 위해 앞으로도 문학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