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알쓸신잡’ 시리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김상욱(55) 교수가 최근 건강 문제로 긴급 시술을 받았다.
김 교수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중 몸이 좋지 않아 한밤중에 응급실에 갔다”며 “심근경색 직전 상황이라면서 곧바로 중환자실에 입원시키더라”고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긴급 심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혈관에 와이어를 넣어서 혈관 내부에 지지대(스텐트)를 설치하는 놀라운 시술”이라며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심근경색이 실제로 일어났어도 답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 교수는 현재 회복 중이라며 “중환자실과 병동에서 의료진들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제 생명을 지켜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 교수는 TV와 예능에서 물리학과 양자역학을 알기 쉽게 풀어내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리즈뿐만 아니라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다음은 김상욱 교수 글 전문>
추석 연휴 기간 중 몸이 좋지 않아 한밤중에 응급실에 갔습니다. 심근 경색 직전 상황이라며 곧바로 중환자실에 입원 시키더군요. 긴급하게 심혈관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습니다. 혈관에 와이어를 넣어서 혈관 내부에 지지대(스텐트)를 설치하는 놀라운(!) 시술입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 말로는 심근 경색이 일어났어도 할 말 없는 상황이었다고.. 시술은 잘 끝났고, 지금은 빠르게 회복중입니다.
중환자실/병동 생활을 하며 병원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애쓰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목숨을 구해주신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부 약속된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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