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깔난 협상의 세계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신사장 프로젝트’가 13일에 이어 오늘(14일)도 결방한다.
종영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둔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3일 ‘신사장 프로젝트: 기깔나는 협상 모음집’을 편성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신사장(한석규)의 협상 여정과 조필립(배현성), 이시온(이레)의 활약을 차례로 복기하면서 다시금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오늘(14일) 방송은 대한민국과 파라과이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생중계로 인해 결방되며, 9회는 오는 20일 방영된다.
그간 신사장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협상 히어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방송국과 젓갈 시장 상인들 간의 갈등 중재를 시작으로 인질극, 권력층의 부정부패, 전세사기까지 다양한 사건을 남다른 방식과 노련한 기세로 통쾌한 결말을 완성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한석규가 그려낸 신사장은 사건을 바라보는 냉철한 통찰력과 그 안에서 은은히 묻어나는 인간미 넘치는 협상 플레이를 선보여 높은 몰입도를 선사,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위기 속에서도 굳건한 신념을 통해 협상 판을 주도하는 신사장이 앞으로 그려낼 사이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그뿐만 아니라 치킨집 임직원으로 하나가 된 신사장, 조필립, 이시온의 단단한 호흡도 키포인트다. 각기 다른 시점과 방식을 지닌 세 사람이지만, 사건 해결이라는 같은 목표 하나로 뭉치며 유기적인 공조를 진행, 폭발적인 시너지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신사장의 가슴 아픈 과거사 역시 극의 흥미를 높이는 주 포인트다. 15년 전 윤동희(민성욱)에게 아들을 잃은 신사장은 그가 국가법무병원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행방을 쫓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신사장이 윤동희를 찾아내 15년 전 비극에 관한 진실을 마주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폭풍우와도 같은 신사장의 과거사 오픈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결방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특별 방송분 편성과 촘촘한 서사로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새로운 협상의 막이 열릴 ‘신사장 프로젝트’ 9회는 오는 20일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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