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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만난 李 “저성장 원인은 양극화… 포용성장 추진해야 하지만 실현에 어려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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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31 17:51:59 수정 : 2025-10-31 17:51:58
경주=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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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한국 경제와 국제 경제 상황, 경제 성장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만나 “사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억 속에는 IMF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앞으로는 IMF가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을 잘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IMF 때문이 전혀 아니고 우리가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전세계적으로 미리 조언하고 체크하고 예방할 수 있게 많이 지원해주셔서 균등하게 안정적으로 세계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에서 역사와 시대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며 초혁신 경제를 실제로 실현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실 한국이 과거에 위기 때문에 금융지원을 받아야 했던 것은 이제 정말 먼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국이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에게 금융 지원을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의 성과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바이며 앞으로 미래 계획에 대해서 더 높이 평가하는 바”라며 이 대통령에게 과감한 구조개혁과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 강화를 조언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저성장의 원인이 양극화에 있고, 국가 경제의 핵심은 포용성장을 추진함으로써 양극화 해소와 지속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다만 포용성장을 추진할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일부 그룹의 저항으로 개별 국가에서 이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함께 이 대통령이 강조한 포용성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하며 내년 3월에 IMF가 태국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이 대통령이 말한 포용성장에 대한 특별한 세션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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