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대표단이 볶음김치에 빠져 대량으로 포장까지 해간 사실이 전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초청국 자격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는 부산 아난티 코브에 투숙했다.
왕세자가 묵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PRS)다. 무려 460평(1540㎡)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 객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 왕실과 대표단은 호텔 한식 메뉴 중 볶음김치를 특히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볶음김치를 본국에 가져가고 싶다고 요청했으며, 이에 호텔 측은 대량 진공 포장해 대표단에게 선물로 줬다.
호텔 한 관계자는 “대표단 측에서 ‘어떤 비밀 재료가 들어가냐’고 농담으로 물었는데 담당 직원이 ‘정성(a lot of heart)’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안다”면서 “직원 모두가 정상 외교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아난티는 UAE를 비롯한 5개국에서 정상 숙소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해 행사 직전까지도 호텔 측과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난티 측은 대표단의 투숙을 위해 여러 날에 걸쳐 밤샘 협의를 하며 할랄 기준 체크, 각종 위생 검사 등 아홉번의 시물레이션과 열 번의 시설 점검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UAE는 1980년에 공식 수교한 이후 경제, 군사,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엔 UAE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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