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돈을 모은다’는 핑계로 전 여자친구와 단둘이 주식 스터디를 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이유미 원장과 최서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목소리 연기를 더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돈을 더 벌어야겠다’며 주말마다 주식 스터디에 나가기 시작했다”라며 “처음에는 성실하고 믿음직한 모습이 멋져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를 데리러 온 남친의 차 조수석에는 처음 보는 여성이 타고 있었다. 여성은 “언니,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저도 내려다 준다고 해서 잠깐 실례했어요”라며 해맑게 인사했고, 사연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어 “입이 텁텁하네, 껌 이 안에 있지?”, “차 방향제 바꿨어? 향 너무 좋다, 이거 내가 준 건가?”라며 익숙한 말투로 남친에게 말을 건넸고, 심지어 “어머, 이틀 전에 잃어버린 귀걸이 네 차 바닥에 있었네”라며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사연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조수석에 앉아 있고, 나는 뒤에 타야 하는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남자친구에게도 서운함을 토로했지만, 남친은 “스터디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보답 차 태워준 것뿐”이라며 사과한 뒤 넘겼다고 했다.
사연을 들은 조충현이 “만약 본인 상황이었으면?”이라 묻자, 최서임은 단호하게 “내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여자도 예의가 없어요. 보통 그러면 ‘언니 뒤에 타세요’하는데, 원래 예의가 없거나 약간 내가 이 정도로 친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거죠”라고 분석했다.
이어진 사연에서, 사연자는 남친의 노트북에서 ‘이번 주 스터디는 강남에서 할까?’라는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고 한다. 발신자 이름은 다름 아닌 남친의 전 여자친구였고, 프로필 사진 속 인물이 바로 차에 탔던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사연자는 충격에 빠졌다.
남친은 “좋게 헤어지고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였다”라며 “우연히 연락이 닿아 주식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터디를 함께하게 됐다”라고 해명했지만, 사연자는 “어떻게 전여친과 단둘이 스터디를 하고, 그 전여친을 내 눈앞에 데려올 수 있냐”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야기가 스터디 내 남녀 관계에 관해 이야기가 이어지자 최서임은 “무조건 있어요. 제가 그래서 스터디 안 해요. 진짜 쓸데없어”라고 폭로했다.
김민정은 “스터디만을 위해서 이상적으로 나아가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스터디 여러 개 해봤는데, 그 안에서 고백받아보기도 했어요”라며 경험담을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터디에서 연애하는 사람들은 그냥 퇴출시키면 깔끔해집니다”, “요즘은 연애하러 스터디 간다던데”, “나도 해봤지만 사람 일이 그렇게 이성적으로만 돌아가는 게 아니더라”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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