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 파업 당시 화장지를 뭉텅이로 넣어 변기를 막히게 한 노동자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공항 노동자 A씨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0월 연휴 기간 다량의 화장지를 변기에 넣어 변기를 막히게 하고 변기에 오물을 투척하는 등 공동의 재산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일 A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변기가 휴지로 막힌 당시 사진을 꺼내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건 평상시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한 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조사와 관련해 중간보고를 받아보니, (변기를 막히게 한 인물이) 조합원으로 특정됐다는데 맞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학재 공사 사장은 “화장실 변기를 고의로 막히게 한 것으로 판단이 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이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특정된 부분이 맞느냐”고 묻자 이 사장은 “(민주노총 조합원으로)특정돼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원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원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조합은 지난 추석 연휴에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연대 총파업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타워] 사법행정위 신설 ‘눈 가리고 아웅’](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9/128/20251119518380.jpg
)
![[세계포럼] 트럼프가 尹보다 나은 이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8/20/128/20250820516925.jpg
)
![[김상훈의 제5영역] ‘데이터 노동’의 대가는 왜 없는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9/128/20251119518329.jpg
)
![[설왕설래] 지역의사제, 성분명 처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8/128/2025111851802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