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이 심각한 북한이 강원 회양군에 소수력발전소인 회양군민발전소를 준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고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다른 도들에 비하여 인구도 상대적으로 적고 공업 토대도 약한 강원도가 자체의 힘으로 완공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통신은 “이천, 문천, 세포, 평강, 고성군민발전소에 이어 완공된 회양군민발전소는 강원도에서 총력을 기울여온 6개 수력발전소 중 마지막 건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진 강원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도 자체의 힘으로 6개의 발전소를 동시에 일떠세운다는 것은 기존의 관념과 상식을 초월하는 아름차고 방대한 대자연 개조 사업이었다”며 “난관 또한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양군에 건설된 소수력발전소는 북한에서는 소형 또는 중소형 수력발전소라고 한다.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통상 설비용량 1000kW∼10MW까지를 소수력으로 본다. 수력발전보다 필요한 부지가 적고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
북한이 지방 차원의 소수력발전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평양에서 멀어질수록 전력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2021년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822만5000㎾로 남한(1억3402만㎾)의 6.1% 수준이다. 발전 전력량도 남한의 4.4%에 불과한 255억kWh(킬로와트시)다.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강동군 병원 준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강원도 회양군을 찾은 것은 내년 초 열릴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회양군민발전소 사진에는 ‘당 제9차 대회에 드리는 선물’ 등의 표어가 설치돼 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준공식을 했음을 나타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용원·오수용 당 비서, 박태성 내각 총리,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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