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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이야기' 정재형 "우리가 짊어진 이야기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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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2 14:18:17 수정 : 2025-11-22 14:22:10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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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정재형이 최근 '김부장 이야기'의 작업기와 함께 화보를 공개했다. 얼루어 코리아 제공

음악가 정재형이 최근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의 작업기와 함께 얼루어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올 한해 유튜브 ‘요정재형’을 비롯해 ‘언더커버’, ‘라이브 와이어’, ‘옷장전쟁’, ‘우리들의 발라드’로 대중과 활발히 만난 그는 최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얼루어’ 12월호에서 그는 특유의 유쾌한 모습으로 자유분방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뽐내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그가 완성한 화보는 평소 그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음악가로서 품고 있는 에너지를 발산해냈다. 

'김부장 이야기' 속 정재형. 얼루어 코리아 제공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재형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의 작업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다. 

 

그는 “저는 ‘김부장 이야기’가 특정 세대와 성별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씁쓸한 감정을 ‘낙수’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죠”라면서 “전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낙수의 슬픔에 ‘괜찮아’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었고요”라고 말했다.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정재형. 얼루어 코리아 제공

정재형은 “그래서 BGM의 재료로 왈츠를 가장 크게 활용했어요”라며 “우리가 짊어진 이야기를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 역설적인 방식을 재료화할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명연기 덕이에요”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3곡의 OST, 250곡의 BGM을 작업한 그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통해 그 혹독한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여러 장르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확장해 온 그에게 매 과정 이렇게 밀도 높은 애정을 유지하는 이유는 묻자, 정재형은 “수백 명이 각자 최선을 다하는 작업이 얼마나 숭고해요. 그 가치를 알기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저 역시 한 명의 스태프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과 함께하기에 책임감도 크고요”라고 답했다.

'요정재형'의 크리에이터 정재형. 얼루어 코리아 제공

이어 그는 순항 중인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크리에이터로서도 남다른 철학을 들려주었다. 

 

정재형은 제작 초반부터 지금까지 ‘무해함’에 대한 신념을 지켜왔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누구도 해치지 않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편집은 정직하게, 무해해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채널을 보다 단단하게 다지고, 새로운 시도를 위한 계획도 준비 중이에요”라고 웃어 보이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정재형의 '무해함'에 대하여. 얼루어 코리아 제공

‘그 누구도 해치지 않는 무해함’이라는 것은 요즘 들어 만연한, 풍자와 유머라는 이름으로 타인의 그림자를 밟으며 만드는 콘텐츠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 것이다. 그가 시도하는 방식의 ‘재미’에 기대가 모이는 것은 그가 선의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한편,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정재형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 12월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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