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부산 BNK를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B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를 64-55로 물리쳤다.
여자농구 최고 스타 박지수가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KB는 지난 19일 용인 삼성생명을 82-61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1위를 지켰다.
BNK는 이날로 1승 1패를 쌓아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1쿼터를 11-11로 마친 BNK는 2쿼터에서 외곽슛을 활용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BNK의 이소희, 안혜지, 박혜진이 각각 외곽포를 터트리며 점수를 쌓는 동안, KB에서는 박지수가 맹렬한 추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서 9점을 몰아친 박지수는 2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25-24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지수의 맹활약에 기세가 오른 KB는 후반 시작과 함께 KB 이채은이 외곽포와 페인트존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0-26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막판 1점 차로 밀리던 상황에서 양지수의 3점 슛까지 더해 42-40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대결이 이어졌지만, 뒷심에서는 KB가 한 수 위였다.
1∼2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가던 KB는 박지수가 허예은의 빗나간 3점 슛을 리바운드로 따내 꽂아 넣으며 58-53 격차를 벌렸고, 이어 사카이 사라와 강이슬이 각각 3점 슛을 추가하며 경기 종료 37초 전 10점 차 리드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 박지수는 2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강이도이 11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BNK에서는 안혜지가 13점, 박혜진과 이소희가 각각 12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에 44-63으로 발목을 잡혀 2연패를 당했다.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4강 후보로 꼽혔던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부천 하나은행에 45-66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날도 20점 가까이 차이 나는 패배를 당하며 6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 19일 KB와의 첫 경기에서 패해 우리은행과 공동 5위에 자리해있던 삼성생명은 1승 1패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위성우 매직'과 '8관왕' 김단비를 앞세워 지난 시즌 준우승한 우리은행은 이날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내내 끌려다녔다.
삼성생명의 강유림이 3점 슛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키고 골 밑 득점까지 더하며 12-6 앞선 가운데, 우리은행은 불필요한 파울로 자유투를 헌납하며 첫 쿼터를 8-16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도 삼성생명의 속공과 골 밑 득점에 끌려다닌 우리은행은 좀처럼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33-2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이민지의 3점 슛과 자유투 3개로 그나마 점수 차를 33-40까지 좁혔지만, 마지막 쿼터에서도 슛이 계속 림을 외면하며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1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고,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이날 14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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