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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학교 떨어져"… 선천적 재능 보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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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29 16:50:44 수정 : 2025-12-29 16:50:42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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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의 학교 생활과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공유했다. 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의 학교생활과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유했다. 

 

지난 26일 오윤아의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성인이 되는 오윤아 아들 송민의 목표는 수영선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오윤아는 아들이 곧 성인이 되냐는 물음에 “맞다”라고 답하며 “민이 학교에서 떨어졌다. 반에서 두 명이 떨어지는데 그 두 명 중 한 명이 걔라니”라면서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오윤아의 아들 송민 군이 학교에 떨어졌다. 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그거 이탈만 안 하면 된다고 그러지 않았느냐”라는 물음에 오윤아는 “이탈만 안 하면 되는데 민이만 유일하게 이탈했지. 진짜 특이한 애야, 쟤도. 3년 내내 잔 것 같아 아침에”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미국에서 잘 따라다니고 엄청 짜증도 안 내고 잘해서 나 되게 잘할 줄 알았다”라면서 “그래서 ‘얘 학교 가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웬걸, 학교를 가보니까 아주 애가 너무 못하는 거야”라면서 막상 잘하는 줄 알았던 아들이 특수학교 전공과에 떨어지고 나니 받아들이지 못하고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를 방치한 것 같다는 생각에 자책하는 오윤아. 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애를 내가 너무 잘못 키웠구나”라고 말하던 오윤아는 “아들이 조금 더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방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오윤아는 민이와 함께 학교에 떨어진 친구의 어머니에게 민이처럼 특수 체육을 하는 친구들이 직업을 갖기 좋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중 수영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희소식이라고 생각한 오윤아는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부원장 선생님이 전담하면서 민이가 수영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 선생님이 작년에 ‘민이는 충분히 실력이 되니까 어머니, 한 번 (대회에) 나가보세요’ 이러는 거다”라고 말했다. 

아들의 선천적 재능을 발견한 오윤아. 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오윤아는 “그게 무슨 대회였냐면, 스페셜 대회였다. 패럴림픽. 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그런 선수권 대회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번 처음에 대회를 나갔다가 잘하면 다음 대회가 지방에 있는데 거기 나갈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선생님이 너무 희망적인 이야기를 처음 했다. 민이는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선수로 등록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있더라. 조만간 거기 가서 유튜브를 찍고 정보를 알아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윤아는 “민이가 피지컬이 좋고 잘하니까 충분히 잘할 것 같다. 승부욕이 있으면 잘할 것 같다”라면서 “선생님이 지금은 경쟁심도 경험도 없으니까 쌓으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했다”라며 현재는 아들이 시작 사인을 듣고 출발하는 훈련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희망을 찾은 오윤아. 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오윤아는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라면서 “상상만 했던 것들이 이제는 현실로 이렇게 맞춰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신기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상상을 많이 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절망의 틈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오윤아의 모습에 다른 발달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응원과 공감의 반응을 남기며 오윤아를 응원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결혼해 슬하에 송민 군을 뒀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이혼해 홀로 아들을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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