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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범죄와의 전쟁 선봉장 ‘마약 차르’에 40대 여성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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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07 09:55:04 수정 : 2026-01-07 09:55:02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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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탐사 저널리스트 출신 카터
“美, 마약 없는 건강한 나라 만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마약통제정책실(ONDCP)을 이끌 새 실장에 사라 카터(44)를 임명했다. 미국의 마약 통제 정책을 총괄해 이른바 ‘마약 차르’(Drug Czar)로 불리는 ONDCP 실장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이 기구가 생겨난 이래 처음이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카터의 ONDCP 실장 취임 사실을 알렸다. 이날 연방의회 상원은 앞서 트럼프에 의해 ONDCP 실장 후보자로 지명된 카터의 임명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2표 대 반대 48표로 아슬아슬하게 통과시켰다. 총 100석의 미국 상원은 현재 여당인 공화당이 53석으로 과반 다수당이고 야당인 민주당은 47석을 갖고 있다.

 

사라 카터 미국 백악관 국가마약통제정책실장. 미 폭스뉴스 기자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마약 차르’로 발탁됐다. 방송 화면 캡처

백악관은 인준안 가결 소식을 반기며 “미국의 마약 통제 정책을 총괄하는 최초의 여성이 탄생했다”고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충성파’로 알려진 카터는 “트럼프 행정부에 ONDCP 실장으로 합류해 영광”이라며 “마약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미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님은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리더십 아래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기본권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터는 대학에서 언론학을 공부하고 미국의 대표적 친(親)트럼프 방송인 폭스뉴스에서 탐사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백악관은 카터를 ‘범죄단체 전문가’(Cartel Expert)라고 부르며 “과거 탐사 저널리스트로서 미국·멕시코 국경을 따라서 마약 밀매 경로를 추적하고 범죄 카르텔 존재를 폭로한 경험을 토대로 ONDCP를 잘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1981년 미 해병대 참전용사인 아버지와 쿠바계 이민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터는 스페인어가 능통하다. 전직 미군 특수부대원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싸운 남편과의 사이에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후 2개월가량 지난 2025년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의 무명에 가까운 인물인 카터의 ONDCP 실장 후보자 지명을 깜짝 발표했다. 민주당은 카터가 언론인 경력은 있어도 공직 경험이 전무하고 법률이나 보건 분야 전문가도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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