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과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이 19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면서 양육비와 배우자 부양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합의해 눈길을 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법원은 6일(현지시간) 두 사람의 이혼을 공식 확정했다. 재판부는 재산 분할과 자녀 양육권을 포함한 주요 사안이 원만하게 합의됐다는 점을 들어 이혼을 허가했다.
이들은 두 딸의 주 양육권을 키드먼이 갖되, 양측 모두 상대방에게 양육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법원은 두 사람 모두 월수입이 각각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초과하는 안정적인 고소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받아들였다. 두 딸은 1년 중 306일을 키드먼과 함께 보내며, 어번은 격주 주말에 한해 면접교섭권을 가지게 됐다.
재산 분할 역시 비교적 수월하게 정리됐다. 공동 자산은 사전에 합의한 비율로 나누고, 각자 명의의 재산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혼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 비용도 각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혼 이후에도 두 사람은 자녀 양육과 관련해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드먼과 어번은 지난해 9월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에 들어갔으며, 법정 출석 없이 서류 절차만으로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갑작스러운 결별처럼 보이나 이미 소 제기 단계에서 자녀 문제와 재산 정리를 대부분 끝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키드먼은 23세이던 1990년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결혼해 2001년 이혼했다. 이후 2005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호주 문화 행사 ‘그데이(G’DAY) USA 갈라’에서 어번을 만났고, 이듬해 6월 재혼했다. 키드먼은 크루즈와 결혼 생활 중에 딸 벨라(32)와 아들 코너(30)를 입양했으며, 어번과의 사이에서 두 딸 선데이 로즈(17)와 페이스 마거릿(14)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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