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사회적 관계 강할수록 노년기 치매 위험 30~50% 낮춰
우리 주변에는 혼자만 세월을 거스르는 듯 유독 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연예인을 예로 들면 이영애, 장나라, 유재석, 탁재훈, 최수종 정도로 이들은 연예계에서도 동안 외모로 유명하다.
이들의 실제 나이는 4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이지만 어려보이는 외모, 명확한 발성, 유연한 대화 능력, 높은 순발력을 갖춰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인다는 대중의 평가를 받는다.
이런 동안 외모와 관련해 하버드대와 UCLA 연구진이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미국 하버드대와 UCLA 연구진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 코호트(Cohort, 특정 기간의 대상을 관찰·연구하는 방법) 연구에 따르면, 타인과의 소통 기회와 대화 빈도가 높은 노인일수록 사망 위험, 인지 기능 저하, 우울증 발현이 낮은 것으로 보여졌다.
연구진은 직접적인 만남, 안부 인사, 전화 통화 등 특정 목적이 없는 간단한 소통 행위도 뇌를 자극하는 중요한 활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말을 할 때 뇌에서는 기억력, 언어 처리 능력, 주의력, 판단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이 동시에 작용한다. 이처럼 복합적인 뇌 활동은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노화로 인한 여러 인지 기능 저하를 상당 부분 완충하며, 연구진은 이를 뇌의 '인지 예비력'(cognitive reserve) 상승 과정으로 해석했다.
인간의 인지 건강과 사회적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앞선 연구들에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
미국 하버드대 메디컬 스쿨은 치매 예방 수칙으로 인지활동 참여, 타인과의 소통·교류 및 관계 확장 등을 꼽은 바 있다. 타인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의 반응과 행동을 예측·대응하는 행위는 뇌의 다양한 부분을 자극해 노년기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연구진들은 이같은 활동과 치매의 연관성을 해석할 때 다양한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에서는 인지 기능 변화가 시작될 때 사회적 활동도 감소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상호작용하는 관계일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 전문가들은 흔히 치매 예방법으로 제시되는 채식, 운동, 공부 등 특별한 활동이 우리 뇌 건강에 없어선 안될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예방적 접근도 좋지만, 일상속에서 사람들과 가볍게 나누는 '스몰 토크'(Small talk)부터 자신의 감정,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뇌에 충분한 자극이 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덴마크, 86년 만의 시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825.jpg
)
![[세계포럼] 마두로 몰락, 정세격변 대비해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817.jpg
)
![[세계타워] ‘노골적 이익중심외교’의 등장과 함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794.jpg
)
![[기고] ‘K방산’에도 수사학이 필요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74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