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모멘텀' 현대차 14% 급등…중일 갈등 고조에 희토류주도 상승
코스피가 7일 미국발 훈풍에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4,55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4,525.48)를 재차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 장 초반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등락하다 장 후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45.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천51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938억원, 9천39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천402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앞서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주요 기술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로드맵을 선보이자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서 향후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기술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75%)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대형 반도체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4,600선 벽마저 넘었다.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 또한 주가를 밀어 올렸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금지한다는 소식에 동아시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기관의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중용도 물자에는 희토류와 반도체 소재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이면서 중국이 세계 시장을 장악한 품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의 대일본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 발표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번졌다"며 "중국의 수출 제한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51%)가 사상 처음 14만원선을 돌파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2.20%)도 역대 처음 76만원대를 터치한 뒤 오름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현대차[005380](13.80%)는 '로보틱스 모멘텀'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기아[000270](5.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7%), HD현대중공업[329180](1.27%), 삼성물산[028260](1.9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에 국내 희토류 관련주인 유니온머티리얼[047400](29.99%)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으며, 성안머티리얼스[011300](2.29%)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8%), SK스퀘어[402340](-0.58%), 두산에너빌리티[034020](-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7%), KB금융[105560](-1.3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3.97%), 유통(1.28%), 운송창고(4.30%) 등이 올랐으며 증권(-2.66%), 의료정밀(-2.78%), 화학(-1.88%) 등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90%) 내린 947.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19%) 오른 957.74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26억원, 1천1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천1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0.63%), 에코프로비엠[247540](-1.08%), 에코프로[086520](-0.75%), HLB[028300](-0.55%), 펩트론[087010](-2.95%) 등이 하락했다.
HPSP[403870](-15.20%) 역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급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4.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0%), 리가켐바이오[141080](2.05%), 삼천당제약[000250](3.24%), 코오롱티슈진[950160](2.0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9조1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5일(29조1천860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5조2천2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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