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6g vs 23g ‘천차만별’… 뒷면 성분표에서 ‘지방·당류’ 확인 필수
포만감이 느껴지고 건강에도 좋고 맛있어서 많이 찾는 단백질 바. 최근 세계적인 단백질 열풍으로 그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단백질 바, 진짜 건강에 좋을까. 국내 영양바 제품 300여개 성분을 분석했더니 평균적으로 지방이 권고량 보다 과다하게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영양학회 학회지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시중에 ‘영양바’, ‘에너지바’, ‘단백질 (또는 프로틴)바’ 등의 이름으로 유통되는 325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대상 제품의 1회 분량에 포함된 열량, 탄수화물, 당,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 의무 표시 영양성분의 함량 및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확인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제품은 평균적으로 1회 분량 섭취 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에너지 9.6%, 탄수화물 6.7%, 단백질 16.8%, 지방 16.9%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방의 에너지 기여율(42.5%)과 영양밀도지수(1.8)는 모두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의 적정 범위(15∼30%)와 열량 대비 기준치를 초과했다.
포화지방의 영양밀도지수 또한 1.9로 높았다. 당류의 에너지 기여율은 19.5%로 1회 분량 섭취만으로도 총에너지 섭취 대비 권장 범위(10∼20%) 상한에 근접했다.
단백질의 경우 에너지 기여율은 19.3%로 적정범위(7∼20%) 상한수준 이었으며 영양밀도지수도 1.7로 높았다. 다만 영양바는 단백질 보충 역할이 목적이므로, 연구진은 영양바가 일반 간식류에 비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바 1회 분량을 초과해서 먹거나 다른 식사를 통해 추가로 영양을 섭취하는 경우 총섭취량이 과다해지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분과 별개로 가공식품을 통해 영양을 주로 보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실제 음식 대신 영양바로 에너지원과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기본적으로 영양 과잉에 의한 비만이나 당뇨 등을 걱정할 수 있으며, 둘째로는 초가공식품에 든 인공 감미료나 화학 첨가물 과다 섭취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유통되는 단백질 바 제품 20개에 대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성분과 미생물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단백질 함량이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났다고 밝혔다.
단백질 바의 열량은 136∼279㎉였다.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13개 제품은 열량이 쌀밥 한 공기(150g 기준 215㎉)보다 높았다.
제품 1개당 단백질 함량은 6∼23g이었다. 제품 중량 등에 따라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바 한 개를 먹으면 하루 단백질 섭취 기준치(55g)의 10.9∼41.8%를 섭취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식사 대용 또는 간식으로 인기 있는 단백질 바가 밥 한 공기 보다 열량이 높고 당이나 포화지방산 함유량도 많은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창억칼럼] 달은 차면 기우는 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2/128/20260302512773.jpg
)
![[설왕설래] 세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2/128/20260302512797.jpg
)
![[기자가 만난 세상] 담합으로 밀가루값이 폭등했다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2/128/20260302512574.jpg
)
![[조홍식의세계속으로] 전쟁은 바라는 대로 끝날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2/128/2026030251245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