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송기 투입 ‘사막의 빛’ 작전
李 “범정부 차원 원팀 협력 성과”
“집에서 미사일 날아가는 모습 보여서 너무 무서웠어요. 우리(한국) 비행기 봤을 땐 신기했어요.”
바레인에서 거주하다 15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 정서은(10)양은 현지에서 느꼈던 공포, 한국으로 돌아온 데 따른 안도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살던 40대 이선아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제 나왔으니까 안전하게 잘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 때문에 현지에 남은 남편을 떠올리며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에 고립됐다 군 수송기로 이날 한국에 돌아온 우리 국민 200여명이 공항에서 밝힌 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공항 입국장에는 가족을 기다리던 이들의 안도감도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던 딸을 기다리던 윤석문씨는 “비행기가 없어 귀국을 못하고 있었는데 군 수송기로 오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을 졸였는데 무사히 도착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외교부,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인 204명과 외국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211명을 태우고 이륙해 이날 오후 5시 59분쯤 한국에 도착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안전한 귀국을 도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귀국을 환영하며 “범정부 차원의 ‘원팀’ 협력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중동에 있던 우리 국민 귀국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기쁜 소식이다. 최근 중동 정세로 인해 고립돼 있던 우리 국민 204명이 군 수송기를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와 공군 그리고 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대사관 등 현지 공관은 물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 참여한 경찰청까지 힘을 모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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