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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표단 20일 파키스탄 도착… 협상 불발 땐 모든 이란 발전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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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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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휴전 만료 앞두고 압박 고삐
호르무즈 해제 하루 만에 재봉쇄
이란 군부 “美는 역봉쇄 안 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며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교량과 발전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날 이란 군부는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하루 만에 다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휴전 종료 시한인 21일(이란 시간 기준 22일)을 앞두고 양측 간 전운이 다시 감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며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그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협 봉쇄로 하루 5억달러의 손실을 입는 쪽은 바로 그들(이란)”이라며 “우리는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그들이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재봉쇄를 한 가운데 나왔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18일 “호르무즈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도 “(해협이) 18일 저녁부터 폐쇄됐다”며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역봉쇄’를 이어가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모든 상선의 호르무즈해협 항해 허용을 선언했으나 하루 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도 이날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에 가세했다.

이란 군부의 재봉쇄 발표 이후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오만 인근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1척과 컨테이너선 1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상자 보고는 없었다. 이후 해협의 교통이 다시 마비됐다고 CNN이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해협 재봉쇄 및 종전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했다.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키스탄 측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물밑에서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최근 중재자로 테헤란을 방문한 파키스탄 군사령관이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면서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며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한 행사에서 “도대체 그(트럼프 대통령)가 누구라고 한 나라의 합법적 권리를 박탈하려고 하는가”라며 자국의 핵 사용 권리를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이라는 인상을 주도록 분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며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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