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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걸그룹부터 민머리 분장까지”…이선희·인순이·이서진, 데뷔 40년 차 스타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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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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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걸그룹 도전부터 민머리 분장까지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스타들

수십 년간 익숙했던 이미지를 내려놓고 새로운 변신에 나선 스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이선희는 DJ 활동과 파격 펌 스타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인순이는 데뷔 40년이 훌쩍 넘어 걸그룹 활동으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배우 이서진은 민머리 분장과 코믹 연기, 첫 연극 무대까지 소화하며 기존 이미지를 깼다.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에 뛰어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왼쪽부터) 이선희, 인순이, 이서진. 유튜브 채널 ‘이금희 마이금희’·KBS·티빙 제공
(왼쪽부터) 이선희, 인순이, 이서진. 유튜브 채널 ‘이금희 마이금희’·KBS·티빙 제공

 

◆ “DJ로는 신인”…이선희의 40년 만 파격 변신

이선희가 데뷔 40년 만에 DJ 도전과 파격 헤어스타일 변신에 나선 이유를 직접 털어놨다.

 

이선희는 17일 유튜브 채널 ‘이금희 마이금희’ 영상에 출연해 “40년 음악을 했지만 DJ로서는 신인”이라며 새로운 음악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원래 메탈과 하드록을 좋아했다”며 “요즘은 EDM의 반복적인 비트와 베이스하우스 장르에 꽂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DJ는 단순히 음악을 틀어주는 게 아니라 음악을 매치하고 변형하는 창의적인 작업”이라며 “다른 뮤지션들과 만나고 싶었다. 이 시장이 얼마나 다양한지도 궁금했다”고 밝혔다.

 

또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싶었다”며 “다행히 ‘보여도 되는 실력’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선희가 DJ 도전과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이금희 마이금희’ 캡처
이선희가 DJ 도전과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이금희 마이금희’ 캡처

 

최근 화제를 모은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도 “머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파마기가 없어 손질이 어렵다길래 펌을 했는데 이런 머리가 나왔다. 그냥 이거대로 살자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금희는 “우리가 알던 이선희와는 다른 모습이라 더 좋았다”고 반응했다. 이에 이선희는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라며 “원래 애교가 많은데 상대방이 낯설어할까 봐 절제하며 살았다. 이제는 조금씩 보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데뷔 46년 만에 신인상…인순이의 새로운 도전

인순이는 2023년 방송된 KBS2 ‘골든걸스’를 통해 가수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함께 걸그룹 활동에 도전했다.

골든걸스. KBS 제공
골든걸스. KBS 제공

 

이후 그는 2024년 12월8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골든걸스’를 제안받았을 때 ‘무슨 걸그룹이니. 할머니 그룹이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걔네들과 함께라면 영광이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100번을 연습하자고 다짐했다”며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 등 후배 걸그룹 안무를 소화하기 위해 훈련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또 “‘골든걸스’를 끝까지 안 했으면 이런 귀한 경험을 못 했을 것”이라며 “내게는 큰 행운이었다”고 돌아봤다.

 

고된 연습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인순이는 2024년 10월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누워서 다리 드는 것도 힘들었다”며 “일어나야 하는데 못 일어나고 곡소리가 났다”고 털어놨다.

인순이가 ‘골든걸스’ 활동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인순이가 ‘골든걸스’ 활동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같은 해 5월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골든걸스’로 신인상을 받았는데 너무 설렜다”며 “신인상은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골든걸스’가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준 것 같다”고 의미를 짚었다.

 

같은 해 4월7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호기심이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 민머리 분장도 OK…이서진의 연기 변신

이서진은 2022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을 통해 기존의 ‘엄친아’, ‘젠틀맨’ 이미지를 벗어난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극 중 초짜 개원의 박원장을 연기하며 민머리 분장과 여장, 인터넷 밈 패러디까지 소화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서진은 “내게 코미디 대본이 온 것이 신선했다”며 “젊은 친구들에게 모니터했을 때 대본이 재미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내 감성보다는 젊은 감성에 의존해야겠다는 생각도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 속 민머리 분장을 한 이서진 모습. 티빙 제공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 속 민머리 분장을 한 이서진 모습. 티빙 제공

 

특히 화제를 모은 민머리 분장에 대해서는 “웃길 줄 알았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실망했다”며 “배우로서 특수분장을 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은 아니고, 많은 분들께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성공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미를 드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생각도 있다”고 말하며 새로운 연기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젊은 세대의 감각에 귀를 기울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온 그는 최근 연극 무대에도 처음 도전했다.

 

이서진은 4월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연극 ‘바냐 삼촌’으로 관객을 만난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한 지 30년 정도 됐는데 연극은 처음”이라며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는데 제작진과 미팅을 했고 주변에서 적극 추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며 “요즘은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정말 열심히 하겠다. 많이들 와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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