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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청장 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 단일화…국힘 “정치야합”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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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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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를 엿새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대전 서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문학(55) 후보와 혁신당 유지곤(45) 후보는 2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서구의 승리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단일화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청장 선거는 양 당의 단일화 후보와 국민의힘 서철모(61) 후보 양자간 대결로 재편된다.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오른쪽)와 유지곤 조국혁신당 서구청장 후보가 27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오른쪽)와 유지곤 조국혁신당 서구청장 후보가 27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두 후보는 “서구청장 선거는 단순한 지역의 행정 책임자를 뽑는 게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국힘 제로’라는 대원칙 아래 민주주의 정신과 혁신의 가치로 하나가 되기 위해 작은 차이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정치공학적 야합이 아닌 무너진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학의 두터운 민생복지와 유지곤의 젊은 혁신정책이 만나 가장 완벽한 서구의 미래를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종 단일화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1000 샘플로 여론조사를 벌여 후보 적합도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후보로 결정된다. 결과는 28일 나온다. 

 

두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단일화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구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위기감이 깃든 데에 따른 타협으로 분석된다.  

 

유지곤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시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란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학 후보는 “이번 선거의 마지막 과제는 내란세력 청산인데 시민들께 부담을 드리면 안돼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했다.

 

두 후보의 막판 단일화에 서철모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어 “두 후보의 단일화는 정책도 신념도 없는 껍데기 단일화”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서 후보는 “단일화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은 없고 ‘누군가를 막겠다’는 정치 구호만 남았다”며 “결국 유권자의 표를 훔치기 위한 정치적 꼼수이자 선거용 결합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공세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이미 단일화를 조율했다면 26일 후보 토론회에서 질문과 공방을 주고받은 모습은 무엇이었냐”며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이자 단일화를 위한 정치적 과정에 토론회를 이용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전선거대책위원회은 전날 논평을 내어 ‘정치야합’ 이라며 규탄했다. 선대위는 “서구민의 선택을 우롱하고, 지방선거를 정책과 비전의 경쟁이 아닌 권력 나눠먹기식 정치적 야합이자 최악의 유권자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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