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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 효과 있는거 맞아?...실효성 의심받는 ‘증시 안전망’ 外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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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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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안전장치인 사이드카가 올해 역대 최다 발동 기록을 세우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알고리즘 매매가 주도하는 현재 거래 환경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65.13포인트(p)(0.97%) 상승한 6755.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4포인트(p)(2.22%) 상승한 764.86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9원 오른 1468.5원을 기록했다. 뉴스1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65.13포인트(p)(0.97%) 상승한 6755.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4포인트(p)(2.22%) 상승한 764.86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9원 오른 1468.5원을 기록했다. 뉴스1

◆역대 최다 발동에 실효성 의심받는 ‘증시 안전망’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66회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41회, 코스닥에서 25회가 발동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한 해 양 시장의 합계인 45회를 이미 웃돌며 사상 최다 기록을 썼다.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증시 충격을 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일례로 13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4%대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가동됐지만 이후 낙폭을 더 키우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마찬가지로 매도 사이드카가 켜졌던 16·24일 역시 코스피가 각각 6.37%, 5.72% 급락하며 주저앉았다.

 

사이드카 발동에도 시장의 변동성을 제어하는 데 한계를 보이는 데는 현재의 주식거래 환경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컴퓨터에 미리 조건을 입력해 주식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프로그램 매매’는 오늘날 증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사이드카는 주가가 급변할 때 이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멈춰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장치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대규모 자금이 오가는 고도화된 매매 환경에서 5분 동안 주문을 막는 것이 시장 흐름을 바꾸기에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히려 발동 기준선에 주가가 근접하면 투자자들이 거래정지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주문을 서두르면서 주가가 기준점으로 더 빠르게 움직이는 ‘자석 효과’마저 나타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1987년 이른바 ‘블랙먼데이’ 폭락을 계기로 사이드카 제도를 도입했던 미국은 1999년 이를 폐지했다. 인위적인 거래 차단이 가격 발견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미국은 시장 전체 거래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와 개별 종목 가격 변동을 제한하는 장치만 운영하고 있다. 일본도 가격 급변 시 체결 속도만 조절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국내 증시 특성을 고려할 때 사이드카의 순기능이 여전히 크다는 반론도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가격제한폭(상하한가) 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하락장에서 나오는 반대매매 등 시장 충격을 완화할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MSCI 8월 정기리뷰 보름여 앞으로…어떤 종목 들어가고 빠지나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SCI는 한국시간으로 8월13일 오전 정기 리뷰를 발표한다. MSCI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는 신규 편입 종목 없이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3개 종목이 편출됐던 지난 5월과 달리 이번에는 1개 종목 이상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MSCI한국지수 종목 수는 77개다. 

 

이번에는 LG이노텍의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MSCI 편입 기준 시총 허들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7일 종가 기준 LG이노텍의 시총은 14조5316억원이다. 그 밖에 LS, 삼성E&A, LG씨엔에스, 현대오토에버 등이 추가 편입 후보군으로 꼽힌다. 

 

반면 편출이 유력한 종목에는 LG디스플레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시총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최근 변동성 장세가 이어져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과거보다 편출입 종목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MSCI 정기 리뷰의 ‘컷오프’(종목 편출입 기준 시가총액) 기준은 11조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효과?…中 한국 최대 차량 수입국 부상· 대만 반도체 수출도 증가

 

최근 3년 사이 테슬라를 포함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국내 최대 자동차 수입국이 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지난해 37.2%로 2022년(3.5%)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비야디(BYD)·지리 등 중국 브랜드는 물론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테슬라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차종별로 수입 전기차의 70%, 수입 전기버스의 100%가 중국에서 들어왔다. 

 

2022년 국가별 수입 비중이 38.5%로 1위였던 독일은 지난해 37.0%로 소폭 줄며 2위로 내려왔고 3위 미국은 같은 기간 28.9%에서 11.1%로 쪼그라들었다. 

 

반도체 수출 시장에서는 이 기간 대만의 비중이 9%에서 19.9%로 크게 늘며 순위가 4위에서 2위로 뛰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TSMC가 있는 대만의 존재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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