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인이 과거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노출 연기를 선택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세인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데뷔 초 생활고와 연예계를 떠나게 된 배경, 현재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세인은 사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김세인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부터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화장실도 없는 창고 같은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했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생계를 위해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몇천만 원이라는 돈이 정말 절실했다”며 “가족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제가 총대를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생활고 속에서 노출 연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우리 딸이 이렇게 벌어온 돈을 이렇게 쓰다니’라며 스스로를 원망하시고 많이 노여워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연예계 활동 역시 순탄치 않았다. 김세인은 어머니가 쓰러진 시기 소속사와의 갈등까지 겹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속사에서 유흥주점 같은 곳으로 데려가며 못살게 굴었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결국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가이드로 일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귀국했으며, 가족에게도 잇따른 시련이 찾아왔다. 어머니는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진 뒤 15년째 요양병원에서 혼수상태로 지내고 있고, 아버지는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김세인은 “아버지는 어디를 가든 ‘우리 딸 연예인’이라고 자랑하셨다”며 “성공하면 전원주택에서 토끼와 닭을 키우며 살자고 약속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월세 전원주택으로 이사해 유기동물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현재 김세인은 유기동물 15마리를 돌보며 생활하고 있다. 광고와 드라마, 영화 촬영을 간간이 이어가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도 병행 중이다.
그는 “광고 촬영과 드라마, 영화 촬영을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15마리를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세인은 “건강해진 몸과 정신력으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기 활동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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