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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7∼27일 UFS연습…韓 "전작권 전환 한미공동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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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 검증 연내 추진 상황서 주목…"FOC 검증위해 모든역량 집중"
대대급 이상 야외훈련 17→14건으로 감소…"필수 훈련 위주 시행"
'북침 연습'이라며 비난해온 北, 미사일 발사 등 통해 반발 가능성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7∼27일 실시한다.

 

한미 군 당국은 10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브리핑을 열어 올해 UFS 연습 일정을 공개하고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밝혔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 관련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 관련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UFS 연습 시나리오에는 최근 전훈분석 결과 등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했으며,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미는 밝혔다.

 

아울러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전작권 전환 이후 전시 한미연합작전을 지휘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올해 가을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완료하려 하고 있다. 한미 국방장관이 FOC 검증 결과를 승인하면서 양국 군 통수권자에게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X연도')를 건의하는 구상이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3월에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8월에는 UFS 연습이라는 명칭의 지휘소훈련(CPX)을 실시하며,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FS 및 UFS 연습은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평가 및 검증하는 계기도 돼 왔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이번 연습 기간에도 우리 군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한미가 상호 합의한 기준에 의거하여 능력 및 체계에 대해 한미공동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가 합의한 기준을 달성하게 되면 올해 SCM에서 미래연합사 FOC 검증과 전환 시기를 건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UFS 중 한미 공동평가를 비롯해 SCM 이전까지 진행될 평가를 통해 한국이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달성했는지를 판단해 최종적으로 FOC 검증 완료를 추진하게 된다.

 

다만 이번 공동보도문에는 FOC 검증 관련 언급이 직접적으로 담기지는 않았다.

 

라이언 M. 도널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특정한 평가, 능력 관련 일정(capability milestones), 검증 관련 토의 같은 내용은 확립된 (한미) 공동 소통채널을 통해 각 국방지휘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사안이며, 연말 SCM 때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이 전작권 전환 가시화를 위한 FOC 검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면, 미측은 연합연습으로서 UFS 시행 자체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군 4성 장군이 미래연합사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는 연습도 이번 UFS 기간 실시되지 않는다. 합참은 해당 연습에 대해서는 올해 FOC 검증 이후 시행 시기를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미는 이번 UFS 연습 기간 실전성과 전투준비태세 강화를 위해 지휘소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워리어실드'(WS)라는 명칭의 야외기동훈련(FTX)도 실시한다.

 

이번 UFS 기간 한미는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대대급 이상으로 통합해 14건 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UFS 기간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대대급 이상 기준으로 17건이었으며 중대급 이상에서는 총 22건 실시됐다.

 

한미는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FS와 UFS 기간 한미 연합 FTX를 집중 배치했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FTX를 연중 분산 배치하는 추세다.

 

합참 관계자는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대대급 이상으로 통합해 연중 균형되게 시행 중"이라며 "이를 위해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계획단계부터 한미 간 긴밀하게 협의했고,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된 필수 훈련 위주로 시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습에는 예년과 유사한 규모인 우리 군 약 1만8천여 명이 참가한다.

 

연습에선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 및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한미는 밝혔다.

 

아울러 드론, 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변화되는 전쟁 양상을 이번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도널드 공보실장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후 많은 전훈을 북한으로 가지고 와서 북한의 능력 또한 변화되고 있는 것이 실상"이라며 이같은 위협도 훈련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이 한국이 직면한 위협에 대한 대응인지, 아니면 보다 광범위한 역내 위협 관련 요소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UFS는 양자 간 훈련으로 한반도가 직면한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유엔군사령부도 이번 연습에 회원국들을 참가시키며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한다.

 

유엔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해 UFS에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인 12개 회원국(미국 포함)이 추가 인력 70여명을 파견한다.

 

스콧 윈터 유엔사 부사령관(호주 육군 중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정보, 사이버, 우주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유엔군사령부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UFS 연습에 대해 '북침 연습'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은 이번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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