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중국의 판다 대여가 중단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암컷·수컷 쌍둥이 레이레이·샤오샤오 두 마리 뿐이다. 판다 동물원으로 유명했던 일본 서부 와카야마현 ‘어드벤처 월드’에 남아 있던 암컷 판다 4마리가 지난 6월 한꺼번에 중국으로 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경기 구리시 자택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된다. 당시 나나와 어머니가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가한 상해는 정당방위로 인정됐다.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남성 A씨를 오는 2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사건은 A씨가 제압 과정에서 턱 부위 열상을 입으면서, 나나 모녀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경찰 조사 결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사진)씨가 교도관으로부터 수천만원대 뇌물을 요구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정부는 해당 교도관에 대한 형사고발과 중징계 조치를 진행하라고 교도소 측에 요구했다. 법무부는 21일 “최근 다수 언론에 보도된 가수 김씨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려드린다”며 “지난 9월 말쯤 소망교도소로부터 소속 직원 A씨가 김씨에게 4000만원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금값 조정 받을 때 사두자”…현물 ETF에 투자자 몰린다 [경제 레이더]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금값이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안정한 증시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1∼19일 개인 투자자는 ‘ACE KRX 금 현물’ ETF를 1494
청년 모여들고 신생아 늘고… 아이플러스 정책 ‘에이플러스’ [지방기획]“보여주기 행정은 끝났습니다. 이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바로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인천시는 2025년 이 같은 선언과 함께 ‘아이플러스(i+) 시리즈’를 출범시켰다. 20·30세대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세 가지의 부담 ‘집값·출산·교통’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게 핵심이다. ‘천원주택’에서 비롯해 ‘1.0대출’, ‘아이(i)바다패스’로 이어지는 인천
[설왕설래] 난각 번호 논란 2017년 유럽에서 살충제 성분에 오염된 달걀 유통이 드러난 데 이어 그해 8월 국내산 친환경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소비자가 달걀 생산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이듬해 난각 번호가 도입됐다. 달걀 껍데기, 즉 난각에 6자리(생산농가번호 5자리+사육환경 1자리)로 표시됐는데, 20
[기자가만난세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제가 아니라 한국인인 당신이 발표를 해야 했네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평의회에서 만난 다나카 아키히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국제정치 분야 석학인 그는 2025년 세계민주주의포럼 패널로 나와 한국을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1년 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국회와 국민이 막
[세계와우리] 원잠을 보유할 준비는 됐는가 한국이 드디어 ‘핵잠수함’을 갖는다. 시작은 다소 기묘했다.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핵잠수함용 연료 공급을 요구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라고 답했다. 관세와 동맹 현대화로 한국을 압박해 오던 미국은 핵잠수함 건조에 흔쾌히 동의했다. 핵잠수함이 이렇게 쉽게 가져도 되는 무기인가 싶을 정도로 거침없는 흐름
[기후의 미래] 빌 게이츠에 실망한 진짜 이유 “20년 전만 해도 나는 기후변화에 관해 책을 쓰기는커녕 공개 석상에서 강의할 거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기후변화에 대한 내 관심은 에너지 빈곤이라는 문제를 고민하다 생겼다. … 우리는 10억여 명의 사람들이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과 그중 절반가량이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나는 또한 기술 찬양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