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눈이 내리는 절기를 뜻하는 ‘대설(大雪)’인 7일 전국에 눈 소식 없이 대체로 포근하지만 구름이 많이 끼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8도에서 17도로 예상된다. 경상권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게 벌어질 수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도, 낮 최고기온은 12도로 예상된다.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미성년자 시절의 범죄행위를 숨기고 활동해왔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조진웅이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조씨는 이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전국법원장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 "국회와 국민을 향한 겁박만 확인됐을 뿐 사법부가 스스로 돌아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사법부가 기존의 '위헌' 주장만 반복했을 뿐 "사법 신뢰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끝내 외면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불법 계엄 이후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내란 재판은 지지부
건설 안전 40년 전 다짐은 지켜졌나“정성(精誠)으로 건설(建設)하여 역사(歷史)의 죄인(罪人)이 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3호선 약수역 승강장 벽면 명판에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다짐이 눈에 띄었다. 1980년대 3호선 건설 주체였던 서울시지하철공사의 사시(社是)다. 현장 치장을 위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해 모든 책임을 짊어진다는 엄숙한 선언이다. 같은 문구
65조 국방예산 재편…급유기·드론 늘고, 정찰기·KDDX 줄었다 [박수찬의 軍]내년 국방예산이 정부안(66조2947억원) 대비 6% 감소한 65조8642억원으로 2일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것으로서 인공지능(AI)·드론 등 첨단 전력 강화에 투자가 집중됐다는 평가다. 매년 정부가 편성하는 예산은 국회에 제출된 직후 해당 상임위원회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여야간 협의 등을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는 절차를 거친다.
[설왕설래] 위기의 女大 고등 교육기관인 대학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여성 인권이 일찍이 발달한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반전 시위에 앞장서온 명문 컬럼비아대도 1983년까지 여성의 학부 입학을 불허했다. 컬럼비아와 함께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프린스턴과 예일은 1969년, 하버드는 1977년까지 ‘금녀’ 전통을 이어갔다. 문을 열고도 처음엔 노골적인 차별이 여전했다. 268년 동안
[기자가만난세상] 계엄 단죄에 덮인 경찰 개혁 “경찰이 위헌적 비상계엄에 동원돼 국민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이틀 앞둔 1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계엄 사태 이후 경찰청의 첫 공식 사과였다. 지난해 12월3일 밤 국회 앞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를 해야 할 의원들을 막아섰던 경찰을 우린 기억한다.과
[삶과문화] 예술은 특별하지 않다 예술의 성취는 특별한 제도나 정책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한 사회의 ‘일상의 문화’가 결국 그 나라의 예술을 만든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어떤 취향과 습관을 공유하느냐가 그 사회의 예술적 기초가 된다.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일상 속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예술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쌓인 문화는 언젠가 재능을 발견하고
‘이날치전’에서 본 K컬처의 또 다른 미래 [이지영의K컬처여행]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창극 ‘이날치전’을 보러 갈 일이 생겼다. 이날치라는 이름은 이미 밴드 이날치 덕분에 익숙했다. 덕분에 처음 보는 창극이지만 묘하게 친근했고, 전설적인 실존 명창의 삶이 어떻게 무대에서 펼쳐질지 궁금증이 앞섰다. 막이 오르자 금세 흥미가 생겼다. 서양 뮤지컬이나 오페라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완성도와 긴장감이 있었다.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