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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일반 농산물 별 차이 없다”

입력 : 2009-07-30 20:44:56 수정 : 2009-07-30 20: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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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식품기준청 50년간 분석… 영양소 함량 비슷 유기농 식품과 농약·화학비료를 쓴 일반 농산물 사이에 영양상으로는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의 의뢰로 런던대 위생 및 열대 의과대 연구팀이 지난 50년간 식품영양에 관한 55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BBC방송 등이 29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곡물의 경우 유기농과 일반 식품은 비타민C, 칼슘, 철 등의 함량이 비슷했다. 고기나 유제품도 마찬가지였다.

질소, 인 함량은 차이가 났지만 이는 화학비료 사용 여부, 숙성 정도가 달라 생긴 것으로 건강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연구팀은 결론 지었다. 유기농 식품은 신맛이 강했지만 이 역시 건강과는 관련이 없는 요인이다.

길 파인 FSA 소비자선택국장은 “이번 연구가 유기농 농산물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단지 유기농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상의 이득이 크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유기농 옹호 단체들은 연구결과에 대해 살충제와 제초제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유기농 식품에서 높은 비율로 발견되는 베타카로틴이나 식물 색소인 플라보노이드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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