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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킥 동영상’ 가해자는 당시 中3

입력 : 2009-11-02 15:16:43 수정 : 2009-11-02 1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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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촬영"… "피해 어린이에는 미안"  어린아이를 뒤에서 발로 걷어차 넘어뜨리는 소위 ‘로우킥 동영상’의 가해자들은 당시 중학교 3학년생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이 동영상을 3년 전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한 고등학생 3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19·고교 3년)군 등 3명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06년 7∼8월쯤 서울 송파구의 집 주변 놀이터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당시 유행하던 이종격투기의 발차기인 일명 ‘로우킥’을 하기로 하고, 가위바위보에서 진 A군이 피해아동(7∼8세 추정)의 왼쪽 허벅지를 뒤에서 오른발로 걷어 차 넘어뜨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A군과 함께 있던 B, C군은 이를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뒤 친구들의 휴대전화기로 동영상을 전송했고, 떠돌던 동영상을 메신저로 받은 D(19·고교 3년)군이 9월4일 인터넷사이트 ‘엠군’에 최초로 올리면서 인터넷상에서 유포되기 시작했다.

 A군 등은 “이종격투기 발차기를 흉내내서 꼬마를 폭행하고 재미삼아 촬영한 동영상을 친구들과 나눠 봤으며, 이렇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지 몰랐다”며 “피해 아동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가해자인 A 군 등과 중간 유포자인 D군이 반성하고 있어 선도 차원에서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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