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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권 신종플루 사망.감염자 급증세

입력 : 2009-07-15 14:46:09 수정 : 2009-07-15 14: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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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칠레·우루과이·페루·브라질 등 피해 확산 남미 지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14일 현재 아르헨티나는 137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돼 미국(211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다음으로는 멕시코가 124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후안 만수르 아르헨티나 보건장관이 "감염자 수가 10만명 선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날까지 감염자는 3천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에서는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었으며, 감염자 수는 1만491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자 가운데 56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칠레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감염자 중 5세 미만이 15%, 5~19세가 46%를 차지해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에서는 이날까지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염자 수는 지난 주 72명으로 발표됐으나 검사대상 255명 가운데 감염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많아 실제 감염자 수는 2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페루는 지금까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감염자도 170명이 추가되면서 2천82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에서도 이날 상파울루 주에서 1명의 추가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수는 지난 10일 현재 1천27명이며, 감염자의 60% 이상은 아르헨티나, 미국, 칠레 등으로 해외여행을 갔다 감염됐고 20%가량은 해외여행자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등이다.

한편 남미 각국의 보건장관들은 아르헨티나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15일 중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신종플루 대책회의를 연다.

보건장관들은 질병 전문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남미 지역에서 신종플루가 대유행병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분석하고 공동대응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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