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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효성家의 3남도 美 고급콘도 구입”

입력 : 2009-10-20 19:46:27 수정 : 2009-10-20 19: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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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블로거 안치용씨 공개
매입자금 조사 여부 주목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 별장과 호화 리조트 2채를 구입해 자금출처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조 회장의 3남도 하와이에 고급 콘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효성 비자금 사건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검찰이 콘도 구입 자금 등에 대해 조사할지 주목된다.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인 ‘Secret of Korea(andocu.tistory.com)에 조 회장의 3남인 조현상(37) 효성 전략본부 전무가 지난해 7월2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콘도 한 채를 262만3167달러에 구입했다며 부동산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안씨는 “조 전무가 콘도를 매입하면서 은행융자를 받았다면 해당 은행에서 채권보호를 위해 등기소에 융자서류를 제출해 저당권을 설정하지만, 등기소에는 융자서류가 접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액 현금을 주고 샀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조 전무는 이 콘도를 매입하면서 주소지를 ‘1953 South Beretania St., PH-C. Honolulu, HI 96826’로 적었다. 하지만 호놀룰루 카운티 세무국의 재산세 관련 서류에는 조 전무의 주소지가 ‘250 West 34 St., #5320, New York, NY 10119’로 기재돼 있다. 이곳은 뉴욕 맨해튼 원펜 플라자 빌딩 주소로, 효성아메리카가 사무실 2개를 사용하고 있다.

대검찰청 첩보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아메리카는 효성의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법인이어서 콘도 구입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안씨는 “해외 부동산을 살 경우 이듬해 5월31일까지 한국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토록 돼 있다”며 “외화 송금은행에는 해외부동산 매입 3개월 내에 이를 통보하고 계약서도 제출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가 지난 18일 신혼여행을 떠나 연락이 안 된다. 자금출처와 세무신고, 송금은행 통보 등은 확인해 본 뒤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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