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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전화 ‘북새통’… 첫주 물량 오전에 마감

관련이슈 '신종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입력 : 2009-11-19 01:54:38 수정 : 2009-11-19 0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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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예약 첫날, 도우미 사이트도 오전 한때 '접속장애'…"일반진료 엄두도 못내" 만 3세 이상 미취학아동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 사전 예약 첫날인 18일, 예방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접종 예약과 문의 전화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예방접종 신청을 받기 시작한 18일 서울 용산구 한 아동병원에 안내문구가 내걸려 있다. 
송원영 기자
서울 노원구 K소아과 의원은 “오전 중에만 500명 이상이 예약을 했다”며 “전화가 쇄도하면서 하루종일 전화가 불통이고 일반 진료 자체가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아과 의원도 “이미 오전 중에 첫주 분량은 예약이 마감됐다”며 “예약 전화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고도 예약됐는지 확인하는 사람들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을 받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도 이날 오전 한때 예약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안 되기도 했다. 주부 신모(37)씨는 “인근 병원이 통화중이라 인터넷으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접속 오류가 나면서 승인이 안 돼 애를 먹었다”며 “접속이 안 되는 동안 예약이 많이 밀렸는데 차라리 병원에 직접 가서 신청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는 영유아 접종대상 병원으로 올라왔지만 실제로는 접종을 하지 않는 곳도 많아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었다. 사이트에 영·유아 접종 병원으로 올라온 마포구의 G이비인후과는 “우리 병원에서는 성인들 대상 접종만 가능한데 왜 그렇게 올라갔는지 모르겠다”며 “영·유아 접종은 소아과 전문의가 직접 문진하고 접종하는 게 낫기 때문에 문의 전화가 오는 족족 인근 소아과 병원을 안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미리 가예약을 받아 놓은 병의원들도 있어 사전예약일을 기다린 시민들의 불만도 쇄도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자유게시판에는 관련 항의글이 이어졌다. ‘옥륜’씨는 “이날 오전 예약 접수를 했더니 이미 한달 전부터 접수를 받아서 첫주 백신은 소진됐기 때문에 그다음주부터 가능하다고 하더라”며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국민이 바보가 되는 세상”이라고 적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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