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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車시장… 中법인 대표 공식 사과 브레이크 없는 추락을 계속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으로 위기가 확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에 따르면 도요타의 중국법인 대표인 가토 마사히로(加藤雅大) 도요타자동차 중국투자유한공사 총경리는 5일 이번 리콜사태와 관련, 중국 소비자에게 허리 굽혀 사과했다. 이날은 도요타 창업자의 4대손인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리콜 사태 후 처음 세계 소비자를 향해 고개 숙여 사과한 날이다.

가토 총경리는 이날 밤 열린 미디어 답례만찬에서 치사를 하던 중 “최근 미국 도요타의 품질 문제에 대해 몇 마디 하겠다”면서 “본인은 도요타의 품질문제가 광범위한 소비자 및 관련 부분 인사들에게 각종 불안과 염려를 가져온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밝힌다”면서 허리를 굽혔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중국은 지난해 1364만4800대의 신차 판매를 기록해 미국(1042만9553대)을 약 320만대 차로 제치고 세계 제1의 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했다. 중국인들은 반일감정과는 달리 그동안 품질이 입증된 일본, 독일 자동차를 선호했다.

그러나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약진해 4위로 부상하는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은 요동치는 상황이다. 베이징만보(北京晩報)는 네티즌 여론조사에서 70%를 넘는 응답자가 이번 사태로 도요타차를 사지 않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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