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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사퇴, 낙제성적에 부동산 구입 의혹에 휘청

입력 : 2014-07-10 07:21:14 수정 : 2014-07-10 08: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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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물러난다.

2014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무2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돌아왔던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의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선언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이런 저런 말에 간단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당초 홍 감독은 목표한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미련없이 물러날 뜻을 비쳤다.

하지만 마땅한 후임이 없는데다 2015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축구협회 수뇌부 설득에 되고 마음을 돌려 2015년 6월까지 임기를 채우기로 했다.

이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비난에다 월드컵 준비 막바지에 분당에 토지를 구매하기 위해 직접 움직였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와 명예에 치명타를 입었다.

여기에 탈락한 대표팀이 즐겁게 웃는 표정으로 회식하는 사진까지 나돌아 그 모든 비난이 홍 감독에게 쏟아졌다.

자존심과 명예를 무엇보다 소중한 개인적 가치로 여겼던 홍명보 감독은 더 이상 대표팀에 남는 것이 자신과 한국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2013년 6월 24일 팀을 맡은 이후 1년 16일만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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