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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할머니 살해자는 돈거래하던 50대 노동자, 경찰 체포에 나서

입력 : 2014-12-24 15:56:21 수정 : 2014-12-24 1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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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할머니 살해자는 평소 돈거래가 있었던 50대 일용직 노동자로 경찰이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2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주택가 가방속에 숨진채 발견된 전모(71·여)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A씨를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가끔 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고 있는 전씨를 찾아 함께 술을 마시고 가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채소가계를 했던 부평시장 인근 CC(폐쇄회로) TV에서 지난 20일 전씨가 50대 남성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전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잔칫집에 간다고 집을 나선 후 귀가하지 않았으며 22일 오후 가족들이 가출신고를 했다. 

할머니의 시신은 22일 오후 1시30분 무렵 길가던 고등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평시장 CCTV속 50대 남성이 전씨의 사체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간석동 주택가에 버린  주택가  CCTV속 남성과 일치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CTV속 남성은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썼으며 손에는 하얀 장갑을 낀 채 여행용 가방을 끌고 주택가를 지나가고 있었다.

탐문에 나선 경찰은 부평시장 상인들에게서  CCTV속 남성이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상인들로부터 A씨가 전씨와 채무관계에 있으며 종종 다퉈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전국에 A씨를 수배하는 한편 평소 자주 다니는 장소나 행동반경에 형사들을 급파했다.

시장상인 B씨는 “A씨는 전씨 딸이 운영하는 막걸리 가게(채소가게 인근)의 단골로 둘 사이에 돈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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