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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속 시신' 50대 살해 용의자 공개 수배

입력 : 2014-12-25 19:55:32 수정 : 2014-12-26 1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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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동영상 다수 확보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 용의자의 신원과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브리핑에서 전모(71·여)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형근(55·사진)씨의 신원과 인상착의 등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키 165∼170㎝의 보통 체격이다. 노란 지퍼가 달린 검정 점퍼, 등산 바지를 입고 검정 신발을 신은 것으로 추정되며 걸음걸이는 약간 저는 듯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모(71·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형근씨의 수배전단을 25일 공개했다.
인천 남동경찰서 제공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 전씨 지인의 진술, 정씨 집에서 발견된 피묻은 바지와 혈흔 등 증거물을 종합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거물을 수거, 혈흔과 DNA 대조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도 의뢰했다. 정씨가 인천을 벗어난 뒤 휴대전화를 꺼놓아 위치 추적이 어려워지면서 경찰이 공개수사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씨의 모습이 담긴 CCTV 동영상을 다수 확보, 전씨가 장사하는 시장의 상인들로부터 CCTV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한 전씨는 이틀 뒤인 22일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 담벼락 밑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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