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갤럭시S, 아이폰6 넘을 수 있을까

입력 : 2015-03-02 20:20:16 수정 : 2015-03-02 23:06: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삼성전자 ‘갤럭시S6’ ‘S6엣지’ 디자인·실용성 배가…무선충전·'삼성페이' 장착… 스마트폰 혁신의 결정체
패드 위에 올려 충전하는 방식.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무엇보다 디자인에서 전작들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속(메탈)과 강화유리(글라스)라는 상반된 소재를 하나처럼 자연스레 맞물려 고급 스마트폰에 걸맞은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삼성전자가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 자부하는 근거인데, 해외 매체도 디자인에 매료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전 세계를 감동시키려는 시도”라며 “미국에서 4월에 런칭하는 S6와 S6 엣지는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치켜세웠다.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혁신적인 가공기법을 통해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 독자적인 색상을 구축한 점도 눈에 띈다. 보석과 같은 오묘하고 깊이감 있는 컬러를 구현했다는 찬사를 얻는 대목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는 “갤럭시S6 엣지는 이용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폰”이라며 “메탈의 부드러운 느낌과 양쪽의 엣지 화면이 놀랍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디자인에 기능성을 입히는 데도 성공했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 손에 쥐었을 때의 감각과 화면을 누르는 터치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한 손으로 사용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다. 스마트폰의 근본가치를 재현하는 데 충실했다. 사용자 경험(UX)과 관련해서는 물이 흐르듯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데 힘썼다. 필수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화면을 간소화해 쉽게 쓸 수 있도록 했고, 사용자가 고민하지 않고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능을 화면에 바로 표시했다. 메뉴는 모호한 아이콘 대신 문자로 정리했고, 안내 창도 꼭 필요한 때만 나타난다.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성능도 전작과 차별화된다. ‘가장 강력한 성능의 스마트폰’을 지향했다. 탑재된 카메라부터 기존과 차원을 달리한다. ‘언제 어디서나 셔터만 누르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초 만에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 추적해 초점을 맞추도록 고안했다. 밝은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고, 역광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 기능을 전·후면 모두 적용했다.

무선충전 장치가 내장돼 패드 위에만 올려놓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유선 충전속도도 직전 갤럭시S5보다 1.5배 빠르고, 소모전력을 최적화해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페이’를 처음으로 장착, 결제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삼성페이는 라이벌 애플페이가 지원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바코드 방식도 지원한다.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리더기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CNN은 “애플 페이와 구글 월렛과 달리 삼성페이는 전통적인 마그네틱 리더로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은 혁신”이라며 “사실상 모든 신용카드는 마그네틱 리더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페이가 소비자와 비즈니스 발전에 이바지하는 면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6’까지 넘어설 수 있느냐에 쏠린다. 디자인에서는 어느 정도 애플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아이폰6를 능가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배어 있다. 컴퓨터로 치면 중앙처리장치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스마트폰 최초로 14나노급 64비트를 지원해 끊김없는 속도를 확보했다. 장점인 디스플레이에서는 아이폰의 추격을 불허한다. 후면 1600만과 전면 500만의 고화소를 자랑하는 카메라와 화면 해상도부터 상대를 능가한다. 갤럭시S6는 577ppi(인치당 픽셀 수)의 5.1형 쿼드 HD 슈퍼아몰레드를 적용, 밝은 야외에서도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갤럭시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 쓰는 이가 입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충전 속도는 아이폰과 비교해 2배 빠른 데다 무선으로도 가능한 점 역시 갤럭시S6의 강점이다.

바르셀로나=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