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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몰래한 '364일'의 프러포즈…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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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09 17:36:29 수정 : 2015-03-09 1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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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몰래 364일에 걸쳐 프러포즈 영상을 만든 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는 ‘2015년 최고의 프러포즈’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은 약 15분 분량이며, 364일간 ‘나와 결혼해 줄래?’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는 한 남성을 보여준다.

영상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남성은 딘 스미스. 평소 여자친구 제니퍼 키셀을 사랑했던 스미스는 1년 전쯤, 키셀과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프러포즈는 하고 싶지만,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던 스미스. 그는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키셀을 향한 진심을 드러낼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스케치북에 프러포즈 메시지를 적어 매일같이 변치 않고 카메라로 찍는 것이었다.

영상 속 날짜는 D-365인 2014년 1월8일에서 시작해 D-1까지 줄어들지만 스미스는 변하지 않았다. 물론 양치질을 하거나 세탁을 하는 등 스미스의 일상은 달랐지만, ‘나와 결혼해줄래?’라는 메시지는 똑같았다.

프러포즈 당일인 지난 1월8일, 키셀은 가족들과 여행 도중 영상을 접했다. 일찌감치 스미스의 프러포즈를 알고 있었던 키셀의 가족은 방에서 쉬던 그를 해변으로 나오게 했으며, 영문을 모른 채 끌려나온 키셀은 가족들이 건넨 영상에서 스미스의 모습을 발견하곤 웃었다.

영상은 스미스의 프러포즈 바로 전날에 멈춘다. 그리고 영상 말미에서 스미스는 “주위를 둘러봐”라고 키셀에게 말했다.

뒤를 돌아본 키셀은 깜짝 놀라고 만다. 석양 지는 바닷가에 스미스가 미소 지은 채 서 있었기 때문이다.

울음을 터뜨린 키셀은 살며시 스미스에게 다가갔다. 스미스도 석양을 배경으로 키셀을 향해 조금씩 발을 내딛었다. 다가온 스미스는 365번째 메시지를 건네며 키셀 앞에 무릎꿇었다. 과연 키셀은 스미스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을까?

벅차오르는 감격에 눈물을 닦은 키셀. 그의 입에서 나온 답은 “응”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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