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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물어뜯다 갑자기 사망…아일랜드 여객기 '미스터리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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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0-20 14:49:04 수정 : 2015-10-23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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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승객을 입으로 물다가 저지당한 20대 남성이 갑자기 숨진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일랜드행 여객기에서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떠나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에어링구스(Aer Lingus) 소속 여객기에서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른 승객에게 덤벼들었다.

이 남성은 승객들의 팔을 물어뜯었으며, 곧바로 승무원들에게 제지당했다. 그는 의자에 강제로 앉힌 뒤, 곧바로 의식을 잃었는데 아일랜드 코크 공항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내 소란으로 승객 두 명이 부상당했다. 또 남성을 말리던 다른 승객이 크게 다쳐 현지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극도로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남성 승객 때문에 기장은 코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기내에는 승객 168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74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남성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한 여성을 체포했다. 이 여성은 중추신경 흥분제 암페타민(amphetamine)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성에게 약을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으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밝혀진 내용은 없다.

숨진 남성은 아일랜드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아일랜드에 유학 중인 다른 나라 학생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리스본에서 더블린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아일랜드 코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며 “소란이 벌어진 것 외에 기내에서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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