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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시신 사건 상반신 발견… 신원 확인 중

입력 : 2016-05-03 15:15:39 수정 : 2016-05-03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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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대부도 불도방조제 하반신 토막시신의 나머지 부분으로 보이는 상반신이 3일 오후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10개중대 경찰력 900여명과 수색견 5마리, 드론 등을 띄워 수색에 나선 결과 이날 오후 2시쯤 상반신을 발견, DNA를 채취해 동일인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키로 했다. 

상반신 발견장소는 하반신이 발견된 장소와 같이 지방도 301호선 선상인 방아머리선착장 내수면쪽 물가에서 하반신이 든 마대와 같은 마대 안에 들어 있었다.

상반신 얼굴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식별이 불가능하며 지문도 물에 젖은 상태여서 채취하는데 5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마대 등을 봐 동일인인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과수에 DNA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피해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수사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신이 발견된 곳 바로 옆에는 CC(폐쇄회로) TV가 설치돼 있어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 차량을 추적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상반신을 부검하고 유류품에 대해 정밀 감정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후 3시5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대부도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 사람 하반신으로 보이는 물체가 마대자루 속에 담겨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불에 싸인 채 마대자루에 담겨있던 사체를 수습했으며 경미한 부패가 진행된 점으로 미뤄 버려진지 일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하반신에 타박상 등은 없었으며, 하반신은 요추 4,5번에서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 일부 및 방광이 남아 있었으며 특이손상은 없었다.

국과수는 피살자의 신장은 150~160cm, 발사이즈는 210~220mm로 추정했다.

DNA검사 결과, 사체 DNA와 일치하는 국과수와 대검찰청 데이터는 없었다. 

이날 경찰은 신고포상금 1000만원을 내걸고 '안산 사체 훼손 관련 제보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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