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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오준·김숙 등 우선 거론
충청권 정치인 추가 합류 가능성
친박계·충청포럼 인사도 주목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그의 참모·조력자로는 가장 먼저 반 총장의 ‘친정’ 격인 외교부 출신 인사들이 꼽힌다.

반 총장이 이번에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을 한 ‘제주포럼’ 참석자들이 우선 거론된다. 송민순·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오준 유엔 대사, 이태식 전 주미대사,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 박수길 전 유엔대사, 박준우 세종재단 이사장(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그들이다.

김원수 유엔 군축 고위대표 대행과 윤여철 청와대 의전비서관,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김숙 전 유엔대표부 대사 등도 측근으로 꼽힌다. 조언이 가능한 원로그룹으로는 노신영,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거론된다. 반 총장의 ‘멘토’로 알려진 노 전 총리는 재직시절 반 총장을 의전비서관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반 총장에게 유엔사무총장 출마를 권유했던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도 조언이 가능한 인사로 꼽힌다.

현실정치 경험이 적은 외교부 인사들이 반 총장의 측근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정치권 인사들의 추가 합류가 점쳐진다. 반 총장 고향인 충청권 인사들이 1순위다. 충남 서산·태안의 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자는 26일 통화에서 “그분이 내놓는 정책이나 비전이 호응을 받으면 당연히 도와드려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충청권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충청포럼’의 정·관계 및 법조계 유력 인사도 주목을 받는다. 현재 충청포럼 회장은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다. 윤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친박계가 반 총장의 정치적 후원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반 총장이 전날 발언에서 차기 대선의 화두로 ‘통합’을 내건 만큼, 특정 정치세력을 넘어 외연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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