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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부모 도움 없이 잘 자란 진정한 '자수성가 아이콘'

입력 : 2018-12-17 10:04:01 수정 : 2018-12-17 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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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도 멋지게 성공을 이뤄낸 배정남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배정남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자신을 거의 키워주다시피 한 부산의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할머니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다행히 그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할머니의 친구 분을 만날 수 있었고, 차순남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배정남은 부모의 이혼 이후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다가 초등학생 때부터 하숙 생활을 해왔다.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간 배정남은 차순남 할머니를 만나 오열하고 말았다. 배정남의 눈물에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딛고 자수성가를 이룬 배정남의 노력을 떠올리게 해 눈시울을 자극했다.

배정남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할머니가 해주신 된장찌개와 비엔나소시지를 언급하자 할머니는 "네가 좋다는 건 다해주고 싶었다"며 엄마 같은 심정으로 그를 키웠음을 고백해 심금을 울렸다. 또 "손자를 몇 명 나을까요?"라는 말로 할머니의 막내아들을 자처하기도 했다.

앞서 배정남은 ‘미운우리새끼’에서 어려운 형편 탓에 학교에서 가장 처음으로 취업을 나갔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시급 2000원밖에 되지 않았지만 밤낮으로 일해 150만원이 넘는 금액을 벌 수 있었다고. 또 대학에 합격했지만 돈이 없어 친인척에게 연락했다가 무시당했던 아픈 과거도 털어놨었다.

다행히 친구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배정남은 부산에서 상경해 모델로 활동하던 중 사기꾼을 만나 재산을 날리기도 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배정남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 최고의 모델이 됐고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시청자들은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자신의 힘과 주변의 인복으로 긴 시간을 견뎌왔음을 털어 놓은 배정남에게 응원을 보내며 호응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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