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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의원 "112층서 상향"… 송파구 "변경서 제출 안해" 서울 송파구 잠실에 추진 중인 제2 롯데월드가 애초 정부가 허가한 112층, 555m에서 층수가 상향조정돼 123층으로 설계 변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유정 의원(민주당)은 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롯데가 제2 롯데월드의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85%로, 건폐율을 51%로 상향조정하고 112층을 123층으로 바꾼 건축허가 변경서를 송파구에 제출해 주민공람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정부가 제2 롯데월드를 최종 허가했을 때도 국가 안보나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무릅쓴 것인데, 지금 슬그머니 건물 규모가 대폭 늘어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5년 교통영향평가 이후 제2 롯데월드의 규모가 굉장히 커졌는데, 롯데가 다시 제출한 교통영향평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송파구(면적)의 35%에서 위례신도시와 동남권 유통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데 사업이 가시화하는 2013년쯤 교통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에 대해 “송파구의 교통 부하에 대비해 광역 교통대책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세워놨다”며 “용적률을 상향조정한다면 그에 대한 교통량이나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정밀히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송파구의 한 관계자는 “제2 롯데월드가 들어서는 곳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용적률 600% 이내에서 건축할 수 있고, 현재 건축허가 변경서가 제출된 것은 아니다”며 “국정감사에서 제2 롯데월드 층수 변경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롯데 측에 층수 변경 이유에 대해 질의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박연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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