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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절약 팁, 90%는 ‘가짜’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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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7 05:00:00 수정 : 2025-07-07 05: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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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효과 2배↑…전기요금 반값 만드는 3가지 ‘실전 팁’

올여름 ‘역대급 폭염’ 예보된 가운데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걱정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냉방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치솟는 전기요금은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게 더 절약일까, 아니면 제습 모드를 켜두는 게 나을까’처럼 일상 속 작은 선택 하나에도 고민이 커진다.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면서도 전기요금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에어컨 사용법을 알아봤다.

 

게티이미지뱅크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선 우리 집에 설치된 에어컨이 어떤 방식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나뉜다.

 

정속형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설정한 희망 온도보다 높아지면 실외기가 다시 최대 출력으로 작동해 전력 소모가 크다. 이 때문에 정속형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잠시 껐다가 실내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 켜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이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껐다 켰다 하지 않고 계속 켜 두는 것이 더 낫다. 실내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그 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전력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바람 방향도 요금 절감에 영향 준다”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희망 온도를 22도 정도로 낮게 설정해 강한 바람으로 실내를 빠르게 식힌 뒤 충분히 시원해지면 26도 안팎의 적정 온도로 온도를 올려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에어컨의 제습 모드를 ‘절약 꿀팁’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제습 기능은 이름 그대로 실내 습도 조절에 초점을 맞춘 기능으로, 집안의 습도와 밀폐 상태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달라진다.

 

습도가 높은 날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습기를 없애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오히려 일반 냉방 모드보다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습도가 낮을 때는 제습 모드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의 ‘정석’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전기요금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에서 나온 찬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빠르게 퍼뜨려 실외기의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는 에어컨 송풍구 앞이나, 찬 바람이 가야 하는 방향으로 두면 효과적이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바람 방향을 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찬 공기는 아래로,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위쪽으로 찬바람을 보내면 실내 전체에 냉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여름철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집에 설치된 에어컨의 유형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구형 정속형은 켜고 끄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최신 인버터형은 오히려 계속 켜 두는 편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강한 냉방으로 빠르게 실내를 식히고, 적정 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습 모드는 무조건적인 절약법으로 보기 어렵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해 냉기가 잘 퍼지게 하는 것도 전기요금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스탠드형은 바람을 위로 보내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팁”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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