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전격 복귀한다.
지난달 30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FT아일랜드는 오는 8월23~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 FT아일랜드 라이브 - 매드 해피'(MAD HAPPY)를 개최한다.
공연명 '매드 해피'란 '미치도록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직관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 것으로,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즐기는 순간이 FT아일랜드가 가장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라는 의미다. 그룹명 FT아일랜드로 만들어진 스마일 로고가 담긴 포스터도 공개했다.
FT아일랜드는 지난해 6월 연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펄스'(2024 FTISLAND LIVE 'PULSE')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됐다.
소속사는 이날 공지를 통해 "본 공연은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이 참여 예정"이라며 "예매 시 참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최민환은 전(前) 부인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사생활 폭로로 활동을 중단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득남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쌍둥이 딸까지 모두 세 자녀를 뒀으나 2023년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은 가져갔다.
율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최민환은 FT아일랜드 공연에 불참하고 자녀들과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를 통해 수사를 의뢰 받은 경찰이 최민환을 입건해 수사했다. 경찰은 같은해 11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 혐의 등 고발 건에 대해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민환은 FT아일랜드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라이브 투어에 참여하며 해외 활동을 재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